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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글愛誦詩抄- 받지않는 편지

 주소를 지우다 


소식을 보내도 열리지 않는 주소 
아내의 이메일을 지웁니다. 
첫눈은 언제나 신선했습니다.
처음 주소를 만들 때도 그랬습니다.
내 눈이 사로잡은 아내의 처녀 
아직도 가슴속에 애련합니다. 
이제는 사막의 뜨거운 모래 위 
떨어지는 물방울 깥은 내 사랑입니다.
열어보고 또 열어봐도 
언제부턴지 받지않는 편지를 쓰는 
내 마음에 멍이 듭니다. 


......................... 홍  해 리 ......................... 








출처 : 오늘의 유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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